재규어와 랜드로버 일부 차종에서 엔진꺼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채널A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디젤 차량의 엔진 결함을 확인하고 리콜조치가 필요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A 씨 / 재규어 차주]
"(엔진 출력이) 풍선에 바람이 빠진 것처럼 급속도로 줄어들고."
[B 씨 / 재규어 차주]
"너무 공포스럽죠. 일단 차가 갑자기 가다가 꺼질 거라는 생각을 보통 일반적으로 하나요?"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주들이 '엔진 꺼짐' 문제를 제기하자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진상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
"(조사를) 2월에 한번 나갔고 3월에 나갔고 4월에 나갔어요. 제작사 불러서 회의도 하고 제작사 영국에서도 사람이 와서."
조사 결과, 디젤 차종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3.0 디젤 엔진이었고, 2010년 이후 생산된 재규어 XF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등 4개 차종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측은 최근 운전자 안전을 위해 리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
"엔진 파손 건이 있었어요. 나타나는 현상이 꺼짐인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리콜이 맞다고 보는 거고요."
이와 관련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측은 "국토부 조사를 받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다음 주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심사평가위원회를 열어 리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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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